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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계좌 개설 안심 차단: 금융 사기 예방을 위한 필수 서비스
최근 디지털 금융이 발전하면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는 일이 일상이 됐습니다. 하지만 편리함 뒤에는 보이스피싱이나 명의 도용 같은 금융 사기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정부와 금융당국은 '비대면 계좌 개설 안심 차단'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서비스의 의미, 신청 방법, 장점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비대면 계좌 개설 안심 차단이란?
비대면 계좌 개설 안심 차단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수시입출식 계좌가 개설되는 것을 사전에 막아주는 서비스입니다. 수시입출식 계좌란 예금이나 적금과 달리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통장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은행의 입출금 통장이나 증권사의 종합계좌, CMA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꾼들이 원격제어 앱이나 악성 앱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피해자 명의로 계좌를 만들어 불법 자금을 관리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계좌는 '대포통장'으로 악용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 범죄에 연루될 위험도 있습니다. 비대면 계좌 개설 안심 차단 서비스는 이런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왜 필요한가요?
금융 사기는 개인의 돈을 빼앗을 뿐 아니라 사회적 신뢰까지 흔드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특히 비대면 계좌는 개설이 간편한 만큼 사기꾼들에게도 매력적인 도구입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으로 보이스피싱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한 예방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여러분의 주민번호와 휴대폰 정보를 도용해 비대면 계좌를 만들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계좌로 불법 자금이 오가면 여러분이 모르는 사이 경찰 조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비대면 계좌 개설 안심 차단은 이런 상황을 미리 막아줍니다.
어떻게 작동하나요?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한국신용정보원에 여러분의 '안심 차단 정보'가 등록됩니다. 그러면 전국 3,613개 금융회사(은행, 저축은행, 증권사, 농협, 신협 등)에서 비대면으로 수시입출식 계좌를 만들 수 없게 됩니다. 가입 즉시 실시간으로 차단이 적용되기 때문에, 누군가 여러분의 명의를 도용하려 해도 계좌 개설이 불가능해집니다.
만약 나중에 계좌가 필요해지면 가까운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해 차단을 해제하면 됩니다. 해제 후에는 바로 계좌를 만들 수 있고, 필요하면 다시 차단 서비스에 가입할 수도 있습니다.
신청 방법은?
비대면 계좌 개설 안심 차단 서비스는 신청이 간단합니다.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금융회사 방문
현재 거래 중인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의 영업점을 방문하면 됩니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비대면 계좌 개설 안심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싶다"고 말하면 직원이 절차를 안내해줍니다. 본인 확인 후 바로 가입이 완료됩니다.
2. 비대면 신청
일부 금융회사에서는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뱅킹으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앱에서 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어카운트인포' 앱이나 홈페이지(www.accountinfo.co.kr)에서도 가능합니다. 앱에서 본인 인증을 거치면 몇 번의 클릭으로 가입이 끝납니다.
가입 여부는 한국신용정보원의 '본인신용정보열람서비스'(www.credit4u.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안심 차단 서비스와의 차이
비대면 계좌 개설 안심 차단 외에도 '여신거래 안심 차단'이라는 비슷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두 서비스는 목적이 조금 다릅니다.
- 비대면 계좌 개설 안심 차단: 수시입출식 계좌의 비대면 개설을 막습니다.
- 여신거래 안심 차단: 신용대출, 카드론, 신용카드 발급 등 돈을 빌리는 거래를 차단합니다.
두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면 보이스피싱과 명의 도용 피해를 더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신거래 안심 차단은 2024년 8월부터 시행 중이며, 7개월 만에 31만 명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장점과 단점
장점
- 금융 사기 예방: 본인도 모르게 계좌가 개설되는 일을 막아줍니다.
- 간편한 가입: 영업점 방문이나 앱으로 쉽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유연성: 필요할 때 해제하고 다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단점
- 해제 불편함: 계좌가 필요할 때마다 영업점을 방문해야 합니다. 비대면 해제는 아직 불가능합니다.
- 제한 범위: 오프라인 계좌 개설은 막지 못합니다.
단점은 있지만, 금융 사기 예방이라는 큰 장점에 비하면 감수할 만한 수준입니다.
누가 사용하면 좋을까요?
이 서비스는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보이스피싱이 걱정되는 분: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거나 사기 전화를 자주 받는 경우 유용합니다.
- 비대면 거래를 잘 안 하는 분: 모바일 앱으로 계좌를 만들 일이 없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 고령자나 가족: 디지털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께 가입을 권하면 좋습니다.
금융 사기 예방을 위한 추가 팁
비대면 계좌 개설 안심 차단만으로 모든 금융 사기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다음 팁도 함께 실천해보세요.
- 의심스러운 앱 설치 금지: 출처가 불분명한 앱은 절대 설치하지 않습니다.
- 개인정보 관리: 주민번호나 계좌번호를 함부로 공유하지 않습니다.
- 정기 확인: 어카운트인포 앱으로 본인 명의 계좌를 주기적으로 점검합니다.
미래 전망
금융위원회는 이 서비스를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오픈뱅킹(여러 은행 계좌를 한 앱에서 관리하는 서비스)에도 안심 차단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또 비대면 해제나 대리인 신청 같은 편의 기능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비대면 계좌 개설 안심 차단은 디지털 시대에 꼭 필요한 금융 안전망입니다. 간단한 가입으로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신청해보는 건 어떨까요? 특히 부모님께도 알려드리면 가족 모두가 안심할 수 있습니다. 금융 사기가 걱정된다면 오늘 바로 금융회사 앱이나 영업점을 찾아 이 서비스를 시작해보세요. 안전한 금융 생활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http://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