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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육성 지원사업: RISE와 연계한 새로운 교육 모델
2025년 4월, 교육부(지역인재정책관)는 지역인재 육성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사업은 지역 고등학생들이 지역 대학으로 진학하고, 나아가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지역혁신 중심대학 지원체계(RISE)와 연계하여 지역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려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합니다. 이 글에서는 사업의 배경, 주요 과제, 추진 계획을 알아봅니다.

사업의 시작: 왜 지역인재육성이 중요한가요?
우리나라 지방대학은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체 모집에서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2022년 10.7%에서 2024년 12.2%로 증가했고, 의대는 같은 기간 38%에서 50%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지역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지역에 남아 기여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문제도 있습니다. 단순히 지역인재전형으로 학생을 뽑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기 전과 후에 어떤 지원을 받느냐에 따라 그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지가 결정됩니다. 국회 입법조사관(2022년)도 입학 전후 진로 상담과 학업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부는 RISE와 연계해 고교부터 대학 입학 전까지 포괄적인 지역인재육성 모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무엇을 바꾸고 싶어 하나요?
현재 상황(AS-IS)과 개선 방향(TO-BE)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 고교생과 지역대학의 연결 부족
지금은 고등학생들이 지역대학에 대해 잘 모르거나 관심이 적습니다. 이로 인해 우수한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앞으로는 대학이 고교생들에게 심화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대학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입니다. - 지역인재전형의 한계
지역에 오래 머물 가능성이 높은 학생을 뽑기 위한 제대로 된 평가 방식이나 인력이 부족합니다. 대학 혼자서는 이를 확대하기 어렵습니다.
→ 지역 특성에 맞는 평가 방법을 개발하고, 인력을 늘려 지역인재전형을 더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 입학 후 적응 문제
준비 없이 지역인재전형으로 학생을 뽑으면, 대학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다른 대학으로 떠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입학 전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능력과 적응력을 키워줄 계획입니다.
이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은 크게 세 가지 과제로 나뉩니다.
중점 추진 과제: 무엇을 어떻게 할 건가요?
- 고교-지역대학 연계 교육과정 운영
지역 고등학생들이 지역 대학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합니다. 예를 들어, 고교생이 대학에서 생물 심화 과정을 들으면 고교 학점으로 인정받고, 나중에 그 대학에 입학하면 대학 학점으로도 인정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 대학의 수준을 미리 경험하고, 진학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 지역인재전형 확대와 고도화
의대나 간호대뿐 아니라 이공계, 수의대 등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로 지역인재전형을 넓힙니다. 또 단순히 숫자만 늘리는 게 아니라, 지역에 정착할 가능성이 높은 학생을 뽑기 위해 평가 방식을 개선하고 인력을 충원합니다. - 입학 전 지역인재 역량강화
지역인재전형으로 뽑힌 학생들이 입학 전에 기초 과목(수학, 과학 등)을 미리 배우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대학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게 준비시키고, 지역 대학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사업 추진 계획: 언제, 어디서, 어떻게 진행되나요?
이 사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진행됩니다. 총예산은 123억 원으로, 매년 국비 17.2억 원이 투입되고, 지방비는 최소 30% 이상 확보됩니다. 지원 대상은 비수도권 4개 광역지방자치단체로, 시범사업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 지역별 RISE와 연계: 각 지역의 RISE 계획과 맞물려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지역에서 의료 인력이 필요하면 의대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이나 지역 근무 혜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대상 선정: 지자체, 대학, 교육청이 함께 컨소시엄을 만들어 사업 계획을 제출합니다. 중앙RISE센터가 이를 평가하고, 지방시대위원회가 심의해 상위 4곳을 뽑습니다.
- 성과 관리: 지자체는 자체 평가를 하고, 교육부는 이를 바탕으로 성과를 점검합니다. 결과에 따라 예산이 조정되거나 지원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4월 3주: 중앙RISE위원회 보고 및 공고
- 5월 2주까지: 사업 접수
- 5월 4주까지: 평가 및 심의
- 5월 5주: 결과 발표
예시: 의료 인력 양성 과정
이 사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의료 인력 양성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 고교: 고교생이 대학에서 생물 심화 과정을 듣고 학점을 인정받습니다.
- 입학: 의대 지역인재전형으로 학생을 뽑을 때, 지역 정주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 입학 전: 기초 과목을 미리 배워 의대 수업에 대비합니다.
- 졸업 후: 지역 병원에서 일하며 장학금이나 근무 수당을 받습니다.
이처럼 고교부터 지역 정주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지원합니다.

기대 효과와 앞으로의 과제
지역인재 육성 지원사업은 단순히 학생을 뽑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고교생이 지역 대학을 선택하고, 졸업 후 지역에 남아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듭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지방대학도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하려면 지역마다 다른 상황을 잘 반영해야 합니다. 또 대학, 지자체, 교육청이 서로 잘 협력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2025년부터 시작되는 이 사업이 지역 인재를 키우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합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http://www.korea.kr>